문 대통령,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교체 등... 4개 부처 개각 단행
문 대통령,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교체 등... 4개 부처 개각 단행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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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연말 소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연말 소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부동산 정책 수장을 맡아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3년 반 동안 국토부를 이끌며 부동산 정책을 총괄해 온 김현미 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학자 출신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변 내정자에 대해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태분야 권위자”라며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더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있는 정책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전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이른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로 불리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전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초기 내각부터 자리를 유지한 ‘원년 멤버’ 중 한 명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교체했다. 또 성폭행 논란 속에 다시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두고 ‘성인지 집단교육’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했다.

새 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새 여가부 장관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각각 발탁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의 교체에 대해 “경질성 인사는 아니다. 주택 문제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또한, 내정된 장관 후보 4명에 대해서는 “대상자 모두 1주택자”라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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