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 집.차량에 수십회 ‘돌멩이 테러’ 40대男 구속
개그맨 장동민 집.차량에 수십회 ‘돌멩이 테러’ 40대男 구속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2.0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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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 (사진 = 장동민 유튜브 캡처)
개그맨 장동민. (사진 = 장동민 유튜브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개그맨 장동민의 집과 차량에 수십 차례 돌을 던진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강원경찰청은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외제 승용차에 수십 차례 돌을 던져 수천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4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약 한 달여에 걸쳐 원주의 모 지역에 있는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26회 돌을 던져 2600여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장동민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유튜브를 통해 괴로움을 호소하는가 하면, CCTV까지 설치했음에도 범행은 계속됐다. 특히 CCTV가 설치된 후엔 찍히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계속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돌이 날아온 방향과 거리 등을 파악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하는 등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장동민의 주택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고, CCTV가 설치된 이후에는 노출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숨어서 계속 범행을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범행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이 이어질 당시 장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옹테레비’를 통해 “어떤 괴한이 제 차에 또 돌을 던져서 차가 파손이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집안 곳곳을 봤는데 마당에까지 돌이 날아왔고, 창문 금이 갔고 방충망도 찢어졌다. 정말 고통을 심하게 받고 있다”면서 "끝까지 범인을 색출하겠다"며 선처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A씨가 왜 장동민을 상대로 테러를 지속했는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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