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정부 임상지원 과제 선정... 50억원 지원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정부 임상지원 과제 선정... 50억원 지원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2.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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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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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대웅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DWRX2003은 정부 임상지원 과제 선정로 선정된 코로나19 치료제 중 유일한 합성의약품이다. 최종 개발 가능성과 함께 1회 투여 주사제형으로 효과의 지속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정으로 대웅제약은 내년 9월까지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DWRX2003 임상 비용 중 약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웅제약은 내년 초 다국가 임상 2상을 시작해 임상결과를 확보하고 국내서 조건부 허가 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DWRX20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 작용, 싸이토카인 폭풍 저해 및 호흡곤란 증상 개선 등의 기전을 갖고 있다.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더라도 제거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P2 저해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코로나 N차 대유행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대처할 수 있는 치료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입증된 니클로사마이드를 대웅제약과 신속하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한편, 난치성 바이러스 감염질환 타깃으로도 확장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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