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공식 출범... “2024년 매출 30조원 목표”
LG에너지솔루션 공식 출범... “2024년 매출 30조원 목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1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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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결정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을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뉴시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결정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을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출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창립총회를 열고, 설립의 목적과 목표 등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LG는 LG에너지솔루션을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하는 데 앞서 지난 9월말 계획을 공시했고, 대주주인 국민연금 측의 분할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임직원 6500여명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했다. LG화학에서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던 김종현 사장도 최근 그룹 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에 그치지 않고 관리, 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 운송수단(E-platform) 분야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한다.

일단 잠정적인 목표치는 지난해 매출액 8조원에서 2024년까지 3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생산능력 역시 올해 말 목표 기준 120GW에서 오는 2023년까지 26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때문에 사업의 확장과 영역 확대를 위한 자금 마련이 필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활용해 적기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조만간 상장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LG화학이 작년 4월부터 SK이노베이션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벌이고 있는 영업비밀·특허 침해 소송도 LG에너지솔루션이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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