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눈... “노안 아닌 백내장일 수도”
흐릿한 눈... “노안 아닌 백내장일 수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11.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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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시기 놓치면 수술도 어렵고 합병증도 야기... 조기 치료 중요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시간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나이가 들면서 몸 곳곳의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것 역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리고 인간의 신체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 시력이 나빠진 뒤에는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시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기도 한다. 그래서 눈을 마음의 창일 뿐만 아니라 ‘건강의 창(窓)’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노화로 인한 눈의 기능 저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노안(老眼)이다. 노안을 막을 방도는 없다. 노안은 마치 인간이 운명처럼 맞이해야 하는 죽음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피할 방법은 없다. 근본적으로는 늦출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다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문제만이 남을 뿐이다. 통상 노안은 45세를 전후해 생기는데 50~55세가 되면 빠르게 진행된다. 가까운 글자가 안 보이니 인상을 쓰면서 읽고, 인상을 자꾸 쓰다 보면 피로가 몰려온다. 애써 가까운 글씨를 읽다가 먼 곳을 보면 금세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서 한참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현상을 노안이라고 한다.

백내장 초기 증상 비슷한 노안 그리고 백내장... 눈의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 찾아야

노안은 수정체가 노화하면서 탄력성이 저하되어 조절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멀리 있는 사물은 잘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사물은 잘 안보이게 되고 초점을 전환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징이 있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이 역시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수정체 혼탁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어 백내장은 완치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백내장 발생 시기 및 초기증상이 노안과 비슷하기 때문에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술이 어려워지고 다른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눈의 이상을 느끼면, 조기검진을 통해 빠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경산서울안과의원 이준영 원장은 “백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에 포함되는 질환으로, 녹내장 등의 합병증과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백내장 질환이 수년에 걸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상태가 심해지기 전까지 백내장인지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백내장과 노안은 모두 수정체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동시에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레이저 백내장... 빠른 회복과 높은 안정성 장점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치료다. 환자의 직업이나 취미,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단초점·다초점 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난시가 있는 환자는 전문의 판단에 따라 난시 교정 기능이 추가된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노안 역시 수정체 이상으로 야기된다. 백내장과 동일한 수술법으로 교정한다.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한다. 수술하면 돋보기 없이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다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보다 가격대가 높고 야간 시력 선명도가 떨어지거나 빛 번짐이 있을 수 있어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대개는 백내장 시술 시 의료용 칼과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수술이루어 지지만, 최근에는 빠른 회복과 안전성을 위해 최첨단 레이저 장비를 추가 사용해 시술을 진행한다. 시술후 회복이 빠르고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준영 원장은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인 레이저 (후발) 백내장 시술은 출혈과 2차 감염의 우려가 거의 없고 수술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당일 회복이 가능하다”며 “백내장 수술은 개개인의 안구 조건에 따라 적합한 인공수정체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중심으로 안과병원을 선택해야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노안, 백내장과 달리 녹내장은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병’...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

노안과 백내장이 나이가 들면서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면, 녹내장은 얘기가 좀 다르다. 녹내장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결손이 유발되는 ‘병’이다. 시신경이 장해를 받으면 시야에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고 점차 진행되면 실명(失明)에 이를 수도 있는 대단히 무서운 병이다. 녹내장은 겉으로는 정상처럼 보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노안과 달리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경산서울안과의원 이준영 원장]프로필-1998년 서울아산병원 수련의-2004년 서울대학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연수-2006년 전문의 시험 우수성적-2006년 서울 김안과병원(아시아 최대 안과병원)-2007년 미국시과학연구회 회원(ARVO)-2009년 캘리포니아 얼바인주립대학병원         백내장 교과서 저자 Roger F. Steinert 스타이트 교수 근무 병원-2010년 동경대학병원. 가천의과대학길병원 교수-2012년 뉴욕주립대학, 하버드대학교-2015년 세계녹내장학회회원-2016년 홍콩대학병원-2020년 하버드대학 줄기세포 연구소
[경산서울안과의원 이준영 원장]
-1998년 서울아산병원 수련의, -2004년 서울대학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연수, -2006년 전문의 시험 우수성적, -2006년 서울 김안과병원(아시아 최대 안과병원), -2007년 미국시과학연구회 회원(ARVO), -2009년 캘리포니아 얼바인주립대학병원 백내장 교과서 저자 Roger F. Steinert 스타이트 교수 근무 병원, -2010년 동경대학병원. 가천의과대학길병원 교수, -2012년 뉴욕주립대학, 하버드대학교, -2015년 세계녹내장학회회원, -2016년 홍콩대학병원, -2020년 하버드대학 줄기세포 연구소

 

이준영 원장은 “예후는 녹내장 발견 및 치료 시작 시기에 비례한다. 조기발견,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한 이유”라면서 “40세 이상 된 사람은 무조건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비결이고 40세 전이라도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눈 외상, 근시,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산서울안과의원 이준영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출신으로, 전 세계 안과의사들이 백내장(노안) 교과서로 꼽는 책인 ‘Cataract Surgery(백내장 수술)‘의 저자인 스타이너트(Roger F. Steinert) 교수가 근무하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 Irivine) 대학병원(The Gavin Herbert Eye Institute)과 하버드 대학병원 줄기세포 연구소를 통해 공부를 한 이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준영 원장은, 연수중이던 2009년 선물을 가지고 스승이었던 스타이너트 교수를 찾아갔는데 스타이너트 교수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해줬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스승은 제자를 가르쳐야 하는 의무가 있고 제자는 배울 권리가 있다. 그런데 제자의 의무가 있는데 그게 무엇인가 하면 스승보다 뛰어난 의사가 되는 것이다. 이런 선물보다는 스승보다 뛰어난 의사가 되는 것이 스승에 대한 가장 좋은 보답이 아닐까?”...

지금도 가슴에 새기고 있는 이 말이 의사로서의 이준영 원장을 다잡는 경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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