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어깨... “어깨질환, 모두 ‘오십견’은 아냐”
아픈 어깨... “어깨질환, 모두 ‘오십견’은 아냐”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1.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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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 건염...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어깨는 사람의 몸 중에서 몸통에서 팔로 이어지는 부분으로 목의 뿌리 부분과 가슴 및 등의 바깥쪽에서 시작하여 위팔의 몸통 쪽 1/3 부위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분이다. 운동량이 많고 운동범위가 무려 360도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어깨 관절은 팔을 움직이는 데 꼭 필요한 관절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여러 가지 어깨관절 질환에 노출되기도 쉬운데, 특히나 퇴행성 변화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들에게 어깨통증은 꽤나 흔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어깨가 아프면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질환의 원인은 ‘너무 움츠렸거나, 혹은 ‘너무 많이 썼거나’의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컴퓨터 작업등을 오래 하면서 어깨를 잔뜩 웅크린 채 지내는 경우에는 경직성 어깨 질환이 흔하고 이와 반대로 손이 어깨 위로 올라가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어깨에 쉽게 탈이 나곤 한다. 보통 어깨가 아프고 움직이기 힘들 때 사람들은 ‘오십견’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많은 환자들에게서 발생하는 어깨 통증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건염’인 경우가 많다. 오십견과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다.

‘오십견’도 엄연한 질환... 전문의 진단 후 적절한 치료 받아야

주로 50대를 전후해 나타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어깨 통증은 심각한 불편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20~30대까지 환자가 늘어나다 보니 ‘이십견’, ‘삼십견’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연세이음정형외과 박민석 원장은 “‘오십견’은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로 인해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이라며 “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부르는데, 어깨를 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인 '관절낭'이 염증 때문에 두껍고 딱딱해져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오십견은 팔과 어깨를 연결하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조금만 부딪히거나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어깨를 부여잡을 정도로 아픈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자가회복질환(self limiting disease)’이라고 해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낫긴 한다. 하지만, 그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매우 길고 오십견의 대표 증상인 관절 강직은 좋아지더라도,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회복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남게 된다.

오십견의 비수술적 치료에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 심한 경우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국소도포용 소염제를 주사로 주입하는 주사 치료, 재활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치료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석 원장은 “어깨는 움직이지 않으면 굳어서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에 운동 범위를 넓히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며 “오십견도 엄연한 질환인 만큼 전문의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3대 어깨질환, 오십견.회전근개파열.석회성 건염... 방치하면 수술적 치료 필요할 수도

회전근개는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이라 불리는 4개의 힘줄로 견봉 아래서 왔다 갔다 하면서 어깨 관절이 탈구되지 않도록 붙잡아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동작, 반복적인 충격 등 어깨를 오랫동안 과도하게 사용하면 힘줄이 약해지거나 찢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약해진 힘줄이 어깨뼈에서 연결이 끊어진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대부분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지만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 직종 등에서 심심치 않게 관찰되기도 한다.

어깨 힘줄이 파열 되었을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팔을 올리거나 움직일 때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통증, 야간에 통증으로 잠을 자기 어려운 통증 등이 있다.

증상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운동치료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관절경과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복합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 어깨질환인 석회성 건염이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힘줄이 퇴행하며 세포가 괴사된 부위에 석회가 생겨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석회성 건염 환자의 경우 목 부위에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목 관절 질환으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석회성 건염의 경우 급작스러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촌 세브란스병원 수련의-대한정형외과 학회 정형외과 전문의-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형외과 전임의-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
[연세이음정형외과 박민석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촌 세브란스병원 수련의, -대한정형외과 학회 정형외과 전문의, -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형외과 전임의, -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

 

박민석 원장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석회성 건염은 초기에는 수술 없이 운동이나 재활 또는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며 “그러나 방치하여 시간이 지연될수록 치료계획을 세우는 방법들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환자의 아픔과 의사의 인술을 이어주고, 병원과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병원

‘이음’이란 단어에는 ‘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 ‘끊어지지 않게 계속하다’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이어주고, 나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이어주고, 나아가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이어준다는 의미로 박민석 원장은 ‘이음’이라는 단어를 넣어 ‘연세이음정형외과’를 개원했다. “연세 이음 정형외과는 환자와 의사의 마음을 이어주는 그런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박민석 원장은 말했다.

박민석 원장은 많은 정형외과 분야 중에 척추 및 근골격계 종양, 견주관절을 전공했다. 근골격계 종양은 치료가 어렵고 국내에 이 분야를 전공한 정형외과 의사도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석 원장은 “견주관절 분야는 어깨 관절과 팔꿈치 관절을 치료하는 분야로써 많은 연구 및 발전이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 학문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며 “최근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수술적 치료 및 비수술적 치료 모두 많은 발전을 이룬 분야로 연세이음정형외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작게는 약해지고 끊어진 힘줄을 이어주고 나아가서는 환자의 아픔과 의사의 인술을 이어주고, 병원과 지역 사회를 이어주는 연세 이음 정형외과를 만들어 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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