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수험생 확진 21명.자가격리 144명... 수능까지 일상 멈춰달라”
유은혜 “수험생 확진 21명.자가격리 144명... 수능까지 일상 멈춰달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1.26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 발표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 발표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능 수험생은 21명이며, 자가격리자는 144명”이라며 “일주일간 모든 일상적 친목 활동을 잠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49만여명의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시험 치를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긴장하며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감염병 확산 속도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을 멈춰달라”며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일이 아닌한 식사 약속이나 연말 모임도 모두 취소해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실내 공간 환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가 학생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추정해본 결과, 가족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가족 간의 감염이 학생 확진자 감염사유의 약 70%를 차지했다”며 “지금부터가 중요하고 당장 실천해야만 안전하게 수능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수험생에게도 “수능 당일 코로나19 관련 특이한 사정이 있으면 시험장을 입장할 때라도 반드시 감독관에 자진신고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보건소로부터 어떠한 통지도 받지 않아서 코로나 검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면 시험장 입실 전에 교육청에 알려주시고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전국에서 583명 발생했다. 24일 382명이 나온 것과 비교해 201명 늘었다. 지난 3월 6일 518명이 나온 이후 265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재유행’ 국면을 맞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