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4개월 협상 끝에 임단협 잠정 합의
한국GM 노사, 4개월 협상 끝에 임단협 잠정 합의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1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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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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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한국지엠(GM) 노사가 4개월간의 진통 끝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안(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로써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잔업·특근 거부 및 부분 파업도 이날부로 중단될 전망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간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회사 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으로 총 4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과 부평2공장에서 현재 생산하는 트랙스와 말리부 등의 생산 일정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컸던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은 이번 합의안에서 빠졌다.

한국GM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보류했던 부평공장에 대한 1억9000만달러(약 2100억원)의 투자를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조만간 진행한다. 찬반 투표에서 투표인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할 경우 임단협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된다.

한국GM 노조는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지난 7월22일 첫 상견례 이후 이날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총 24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하지만 회사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이날까지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이어갔다. 이 기간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근로자는 각각 4시간씩 일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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