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野, 또 추천위 발목 잡으면 공수처법 개정 속도 낼 것”
김태년 “野, 또 추천위 발목 잡으면 공수처법 개정 속도 낼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1.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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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5일 다시 열리기로 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에서 (야당이) 또 발목을 잡으면 공수처법 개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끝내 국회의 책임과 역할을 버린다면 법을 보완해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으로 후보 추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천위의 3차례 회의는 야당 추천위원들의 방해로 끝내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재가동에 동의했으나, 재소집된 추천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공수처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의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추천위원들은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마저 반대했고, 다른 추천위원의 추천을 또 다른 추천위원이 반대를 하는 상황까지 오면서 촌극을 만들었다”며 “어제 국민의힘에서는 야당도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행태로 봤을 때 ‘비토권’(거부권)을 악용해서 추천위를 공전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의도적인 시간 끌기에 공수처가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이 끝내 국회의 책임과 역할을 버린다면 법을 보완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후보추천을 가동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개정을 위한 법안 심사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공수처 출범은 변하지 않는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이며,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는데 추호도 주저함이 없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수처 출범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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