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어제 확진자 300명 넘어…감염 위험 어느때보다 높아"
정부 "어제 확진자 300명 넘어…감염 위험 어느때보다 높아"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11.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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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지난 23일 하루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3차 유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 위험이 높다며 모든 접촉과 만남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23일)도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3차 유행의 새로운 양상은 한층 더 어렵고 힘든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가족,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의 감염이 전체 감염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고 활동량이 많아 전염력이 높은 40대 이하 젊은 층의 감염이 늘고 있으며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이는 추워진 날씨까지 더해져 방역의 삼중고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사회 내 감염이 만연해 감염위험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현재의 상황에서 감염 고리를 끊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의 모든 접촉과 만남을 최소화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오늘(24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불요불급한 접촉을 멈추고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치료병상 대비책을 검토하고 방역 환경 조성을 위한 소비할인권 발급 및 사용 잠정 중단조치에 대해 논의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방역의 고삐를 잡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는 엄중한 국면"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의 철저한 거리두기 실천만이 이 위기를 끝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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