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연내 코로나 백신 3천만명분 충분히 확보 가능”
정은경 “연내 코로나 백신 3천만명분 충분히 확보 가능”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1.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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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백신 수급과 관련해 "연말까지 3000만 명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23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9월 15일 국무회의에서 1단계로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에 대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확정했고, 이에 대한 선입계약을 할 수 있는 예산도 확보해 백신 도입을 계속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미 국제 백신협약인 코백스 퍼실러티에 우리 정부가 참여를 해서 1000만 명분에 해당하는 백신 계약금은 이미 납부됐고,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에 대해 계속 코백스 퍼실러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또 개별기업과 접촉을 통해 2000만명분을 확보하는 계획을 두고 계속 여러 회사들과 구매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저희 예상으로는 연말까지는 3000만명분을 충분히 계약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각각 95%와 94.5%라고 밝힌 화이자와 모더나 등과도 백신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발생현황 발표하는 정은경 질병청장
코로나19 발생현황 발표하는 정은경 질병청장

 

그러면서 정 청장은 아울러 "추가 물량을 더 확보할지에 대해 계속 부처 내, 또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12월 초 정도에 (백신 확보와 관련한) 협상 내용들을 정리해서 확보하는 백신의 종류나 물량에 대해서 국민들께 설명드릴 수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백신 확보 관련해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는 정부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한 뒤 백신 개발·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확보된 백신의 접종 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백신 수급 계약 계획과 접종 계획을 밝히는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 정부는 백신을 천천히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동안 국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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