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합주 美 조지아주 재검표에서도 승리
바이든, 경합주 美 조지아주 재검표에서도 승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1.20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마스크 착용은 애국적 의무"라며 "전국 봉쇄가 아닌 바이러스를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ap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마스크 착용은 애국적 의무"라며 "전국 봉쇄가 아닌 바이러스를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미국 조지아주의 대선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조지아주 관료 발언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재검표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견됐으나 대세가 바뀌지는 않았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약 500만표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 작업을 완료한 결과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이날 저녁 성명 자료를 내고 수작업으로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2275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는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한 곳이었다. 대선 투표 개표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4007표차(0.3%포인트)로 승리했다.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애초보다 1700여표 줄어들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재검표는 스캐너로 표를 스캔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부 사람이 손으로 결과를 확인한다. 조지아주 플로이드 카운티에서는 스캐너를 거치지 않은 2500건의 표가 발견되어 지역 선거관리 담당자가 해고됐다. 이외에도 일부 카운티에서 선관위 컴퓨터에 업로드 되지 않은 스캔 내용을 담은 메모리카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주 당국은 어느 후보도 재검표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주 법률상 득표율 차이가 0.5% 이하라면 이의 제기 여부와 상관없이 재검표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이 직접 “트럼프 캠프 측 요청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트럼프 캠프의 강한 압박 때문에 재검표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신은 금요일인 20일쯤 래펜스퍼거 장관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