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출시를 앞둔 자사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4’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엔씨에 버금가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대표는 19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0’ 개막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르4가 굉장히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0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지난 몇 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그 불명예를 이길 미르4가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위메이드를 다시 한 번 제대로된 한국 게임 개발사로 포지셔닝 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오후 4시 미르4 온라인 케이스를 개최하고 게임의 출시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중국 샨다게임즈와 샨다의 한국 자회사 액토즈소프트를 상대로 2조5000억원대 손배소를 진행 중인 것에 관해서는 “우리의 저작권이 침해되고 침탈되던 불법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몇 년간 계속해왔다”며 "그들이 미르 저작권을 가진 척 중국 게임들에 라이선스를 준 게 우리가 파악하기로 60여개였고 5년 매출을 합리적으로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커질 미르 IP 시장을 온전히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액토즈가 미르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했지만) 법적으로 검토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은 무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한 '미르4'는 전 세계 5억 명이 즐긴 '미르의 전설2'의 세계관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다.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압도적인 규모의 세계를 구현했다. 전작에서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