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 코로나 의심사례 805명 늘어 6173건... 확진자는 ‘0’명”
WHO “北, 코로나 의심사례 805명 늘어 6173건... 확진자는 ‘0’명”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1.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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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비상방역전의 승리이자 80일전투의 승리이다, 방역사업에 총력을!", "주민들의 건강을 굳건히 지켜갈 일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이자며 평양시 소독 모습을 7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비상방역전의 승리이자 80일전투의 승리이다, 방역사업에 총력을!", "주민들의 건강을 굳건히 지켜갈 일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이자며 평양시 소독 모습을 7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자 수가 일주일 만에 805명 더 늘어난 6,173명이지만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HO는 최근 공개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북한의 의심 증상자 수는 6,1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까지 확인한 5,368명보다 805명 더 늘어난 수치다.

22일부터 29일까지 격리된 인원은 174명이다. 누적 격리 인원은 3만2,182명으로 조사됐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검사한 사람 수는 1만2,072명이지만 이달 5일까지 북한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확진자는 없지만,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의 고삐를 한층 조이며 강도 높은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일 기준으로 지역 간 이동은 여전히 제한 중이며,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국가비상방역체계 보강 문제를 논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7일 "바늘구멍만 한 틈도 없게" 방역장벽을 완벽히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동차와 건물 소독 횟수를 늘리고 휴대용 소독기와 자동 손소독 분무기 등을 제작 중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RFA는 WHO의 코로나19 통계가 북한 보건성이 제시한 자료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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