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조사서 깜짝 ‘1위’ 윤석열... 갤럽 조사에선 ‘3위’ 11.1%
이틀 전 조사서 깜짝 ‘1위’ 윤석열... 갤럽 조사에선 ‘3위’ 11.1%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1.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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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달 전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한 11%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깜짝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어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와 이 지사가 각각 19%를 기록했다. 윤 총장(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의 지지도는 2%포인트 높아졌고, 이 지사는 1%포인트 하락했다. 윤 총장은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올랐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들어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한국갤럽 측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조사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각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조사 대비 8%포인트 오른 1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조사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각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조사 대비 8%포인트 오른 11%로 집계됐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대표 선호도는 남녀(18%·20%)가 비슷하고, 광주·전라(37%), 민주당 지지층(39%) 등에서 높다.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5%)보다 남성(23%), 인천·경기(2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보수 성향·중도·진보층 내에서의 선호도는 두 사람이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반면 앞서 11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윤 총장이 24.7%를 얻어 이낙연 대표(22.2%)와 이재명 지사(18.4%)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틀 만에 ‘반 토막’이 난 윤 총장의 지지율을 두고 조사 방식의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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