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리조나 제외한 경합주 6곳 중 5곳 앞서
트럼프, 애리조나 제외한 경합주 6곳 중 5곳 앞서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1.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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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선거운동본부에서 연설을 마치고 돌아가며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할 때" 승리 선언을 하겠다면서 "느낌이 좋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선거운동본부에서 연설을 마치고 돌아가며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할 때" 승리 선언을 하겠다면서 "느낌이 좋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ap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의 당락을 결정짓는 경합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북부 경합주의 개표율이 낮고 나중에 개표되는 우편투표 결과가 변수가 될 수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일 밤 12시(현지시간) 현재 개표 상황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6개 경합주 중 5곳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경합주는 남부 `선벨트`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북부 `러스벨트`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다. 이곳에 걸린 선거인단은 101명으로 다른 주의 결과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후보가 이 중 38명을 추가로 얻을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있다. 6개 경합주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근소한 표차로 승리한 곳이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4% 개표 기준 51.2%의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7.7%)를 앞서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95%까지 개표가 완료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50.1% 대 48.7%로 박빙인 상황이다.

애리조나는 75%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가 53.7%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5.0%)을 앞선다. 폭스뉴스는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북부 러스트벨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3개주 모두 리드하고 있다.

위스콘신은 67% 개표가 진행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51.6%, 바이든 후보가 46.8%를 기록했다. 67% 개표가 진행된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 54.0%, 바이든 후보 44.2%를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와 함께 이번 대선의 승부에 가장 결정적인 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는 60%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6.9%를 얻어 바이든 후보(41.8%)를 15.1% 포인트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 측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선벨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 폭이 컸던 러스트벨트 승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리드하는 형국이다. 다만 러스트벨트 3개 주는 바이든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가 늦게 개표된다는 점 때문에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추격하는 흐름을 보일 경우 당선인 확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은 두 후보가 경합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고,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이기고 있지만 다른 경합주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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