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2021년부터 서울 중1.고1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조희연 “2021년부터 서울 중1.고1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0.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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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2021학년도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희연 교육감, 서정협 대행,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2021학년도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희연 교육감, 서정협 대행,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내년부터 서울시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함께 입학준비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히 주목한 부분은 자녀를 새로운 학교급에 진학시키는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었다”며 "중고등학교 입학생 가정의 필요를 폭넓게 지원하는 '중1, 고1 입학준비금'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입학준비금의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입학 전 중고교 신입생 가정에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30만원을 지급해 학생의 필요에 따라 교복을 포함한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태블릿pc)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자녀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새롭게 교복과 생활복, 체육복을 맞춰야 하고, 각종 참고서와 문구류,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서 스마트기기까지 필요하게 됐다”며 “입학준비금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 13만6700명에게 410억원을 지급하게 되고, 재원은 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청이 50:30:20의 비율로 부담하게 된다.

조 교육감은 "입학준비금 정책 시행에 작은 의미 하나를 더 부여하고 싶다"며 "(입학준비금은) 공공(교육)복지서비스의 '통합'적 제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확장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유례없는 코로나 상황으로 모든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언제나 교육을 중심에 두고 어려운 상황을 거침없이 헤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사회적 연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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