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유산’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연극 ‘스카팽’ 조기 종연
서울시 ‘미래유산’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연극 ‘스카팽’ 조기 종연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0.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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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 (사진 = 국립극단 제공)
명동예술극장. (사진 = 국립극단 제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국립극단이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라 공연 중인 연극 ‘스카팽’을 조기 종연한다. 명동예술극장은 27일 밤 발생한 화재로 극장 일부 시설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극단은 28일 “전날 밤 발생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면서 “극장 내 일부 시설이 손상돼 다음달 15일까지 공연 예정이던 연극 ‘스카팽’을 불가피하게 종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극단 측은 “28일 공연 예매자부터 순차적으로 110% 환불을 진행하며, 명동예술극장 로비에서 개최 중이던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전시 ‘연극의 얼굴’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오후 11시 26분쯤 명동예술극장 4층 로비 창고 천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건물 내부 45㎡와 전기 설비 등을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에 지어져 1957년부터 16년간 국립극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는 국립극단 국립극단의 작품이 오르고 있으며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14일부터 공연 중인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임도완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이 각색과 연출을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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