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A-10 공격기, 훈련 중 실수로 발사체 떨어뜨려
주한미군 A-10 공격기, 훈련 중 실수로 발사체 떨어뜨려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0.28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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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A-10.(사진=성조지 캡처)
주한미군 A-10.(사진=성조지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주한미군의 A-10 썬더볼트 II 공격기가 한국에서 훈련하던 중 실수로 발사체를 떨어뜨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 공군 25전투비행대대 소속의 한 A-10 조종사가 정기 훈련비행 도중 강원 영월군 필승사격장 남쪽의 외진 곳에서 조종사 부주의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발사체는 비폭발성으로 전해졌지만 제51전투비행단 측은 어떤 종류의 발사체인지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한국군 당국은 이같은 상황을 알게 된 뒤 한미 합동으로 수색과 복구 작전을 벌였다고 성조지는 보도했다. 한국군 관계자는 “주한미군 측에서 조종사의 실수로 기체에 탑재된 비폭발성 발사체를 떨어뜨렸다고 알려온 것이 사실”이라며 “공중과 지상에서 한국군과 수색.복구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사체가 떨어진 지역은 민가와 떨어진 외진 곳”이라며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오산공군기지에 A-10 공격기 24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기체에는 전차나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는 GAU-8/A 어벤저 30㎜ 회전식 기관포 1문을 고정으로 장착했다. 이 때문에 A-10은 '탱크킬러', '기갑부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51전투비행단 대변인은 "위치로 미뤄볼 때 발사체가 위협이 되지 않아 지난 16일 수색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A-10 공격기의 기존 날개는 8000시간 가량 비행하면 갈라지거나 흠집이 생기는데 반해 이번에 신규 교체작업이 이뤄진 날개는 정비 없이 최대 1만 시간 이상 비행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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