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4년 더 트럼프 생각하면 구역질”... 오바마도 바이든 지원 사격
힐러리 “4년 더 트럼프 생각하면 구역질”... 오바마도 바이든 지원 사격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10.2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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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30일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피츠버그의 한 유세장 연단에서 연설을 하던중 잠시 말을 멈추고 있다.ⓒap
2016년 7월 30일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피츠버그의 한 유세장 연단에서 연설을 하던중 잠시 말을 멈추고 있다.ⓒap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원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미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오피니언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해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페이지가 닫히길 원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만큼이나 그가 사라지길 원하지만, 공개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화당 의원들은 현 정부 내내 겁쟁이에 줏대 없는 조력자들이었다"면서 "4년 더 우리 제도에 대한 이런 학대와 파괴를 갖게 된다는 생각이 들 때면 구역질이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힐러리는 여성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더 잘 처리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이 나였다면 훨씬 잘 처리했을 것"이라며 "내가 마치 그것을 위해 태어난 것과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전체 득표수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으나,승리는 6개 핵심 경합주(州)를 싹쓸이하며 선거인단을 쓸어 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바이든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팬데믹 대응을 비판하는 바이든 후보 트윗을 공유하고 "팬데믹으로 접어든 지 8개월, 신규 확진자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을 13일 앞뒀던 지난 21일 현장 유세에 본격 등판,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 등지에서 적극적으로 바이든 후보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선을 9일 남겨둔 현재, 전국 여론조사 대부분은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지만, 경합주에선 오차범위 내 조사 결과가 속출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86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2만50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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