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노년층 인구의 비율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100세 시대도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 옛날에는 장수의 상징처럼 느껴지던 80~90대 노년층분들을 만나는 일이 이제는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런 노년층의 건강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정상적인 치아 기능이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식도락의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영양 상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흔히 ‘저작력’이라고 표현하는 행위가 힘들어지기 때문인데, 음식을 충분히 씹지 못해 침이 잘 분비되지 않고, 음식물이 잘게 쪼개지지 않은 채 위와 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소화기에도 무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티타늄 소재로 된 나사모양의 인공치아 뿌리를 잇몸뼈에 이식, 뼈와 치아 뿌리가 단단하게 붙게 만든 다음 그 위에 치아를 넣는 시술을 말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색상과 기능, 강도 면에서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주변 치아의 손상 없이 원래 자신의 치아였던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역시 인공치아인 데다 잇몸상태에 따라 시술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계획-수술-치아수복의 3단계를 거쳐... 시술 후 구강관리 중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임플란트 시술 환자는 2016년 39만 8,320명에서 2017년 57만 4,100명, 2018년 58만 2,837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의 수는 틀니를 시술하는 환자에 비해 1.5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는 무엇보다 자연치아와 흡사한 저작력과 심미성으로 자연치아 기능의 80%정도를 회복시켜 주는 등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틀니처럼 덜그럭거리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일도 거의 없고 과도한 뼈 흡수도 지연시킬 수 있다.

이러한 임플란트 시술은 보통 계획, 수술, 치아 수복이라는 3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수술 전후 무엇보다도 구강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치아 수복 단계를 거쳐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구강 위생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이상 유무를 초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임플란트 역시 다른 치료와 마찬가지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는 있는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불리는 임플란트 주변의 감염이다.

감염 증상은 잇몸병에 걸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잇몸이 붓고 잇몸뼈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지만 자연 치아와 다른 점은 증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흔들리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임플란트 몸체와 인공치아의 연결이 느슨해지거나 연결 부속품이 마모되는 경우, 인공치아가 닳거나 깨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연결부위를 다시 조이거나, 부속품의 교체, 인공치아의 수리나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전주 스마일센텀치과 김성진 원장은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느낄 수 없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자신이 시술받은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수시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보통, 통증은 치료를 위한 신호로 기능하지만 임플란트는 이 신호가 없이 바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한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고령이나 당뇨, 고혈압 환자도 안전한 시술 가능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식립 전후로 잇몸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비옥한 땅에 나무가 쉽게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잇몸이 튼튼해야 임플란트가 큰 무리 없이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잇몸병으로 치아를 잃은 경우 완전히 치료한 뒤 수술을 진행해야 하며, 임플란트를 식립할 당시 잇몸이 건강했더라도 추후 치주염, 치은염 등 질환에 걸리거나 나이가 들면서 약해질 수 있으므로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를 적절한 위치에 식립하는 것 또한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은 피로도가 높기 때문에 임플란트 기대수명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네비게이션 모의 수술을 통해 신경 위치, 혈관, 골 조직 등을 사전에 미리 파악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네비게이션 원리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도착지점을 안내하는 차량 내비게이션과 같은 기술을 이용한다. 즉,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3D 모의수술로 골 조직과 신경 위치를 미리 파악한 뒤 최적의 수술 경로로 정확하고 빠르게 시술 가능한 치료법을 말한다. 적합한 식립 각도와 위치, 식립 깊이 등을 사전에 결정할 수 있고 절개 없이 진행되는 시술이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비교적 짧다. 통증과 출혈이 적어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절개 없이 진행되는 시술인 만큼 일반 임플란트에 비해 합병증에 대한 부담이 적고 부작용 위험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따라서 당뇨, 고혈압 등 전신질환이 있는 사람도 시술이 가능하다.

김성진 원장은 “그러나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환자의 치아와 잇몸 기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며 “임플란트 역시 인공치아인 데다 잇몸 상태에 따라 시술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플란트는 전문의의 손길이 닿아야 하는 수술... 병원 선택 시, 꼼꼼히 따져서 결정해야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보철 후 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시술 후 관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구강 전체의 위생을 관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시술하고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감기나 두통 등 가벼운 병으로 병원을 찾는 게 아니라 치과 치료처럼 큰돈이 들어가는 경우라면 당연히 여러 가지 정보들을 따져본 후 선택해야 한다.

김성진 원장은 “아무리 장비들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임플란트는 어쩔수 없이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수술”이라며 “특히 임플란트는 시술자의 능력에 따라 성공 여부,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시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치과에 숙련된 의료진이 집도하는지, 철저한 멸균소독시스템을 갖췄는지, 건강하고 튼튼한 정품 임플란트만을 사용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현재 김성진 원장은 전주 혁신도시에서 ‘스마일센텀치과’의 개원을 앞두고 있다.

김성진 원장은 ‘신뢰와 정직으로 건강한 미소를 드리는 스마일센텀치과’ 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병원수준의 최신장비,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지닌 의료진, 과잉진료 없는 책임진료로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정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