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 참배... “中 참전 희생 잊지 않을 것”
김정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 참배... “中 참전 희생 잊지 않을 것”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0.2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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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찾으시고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셨다"고 밝혔다. 2020.10.22.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찾으시고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셨다"고 밝혔다. 2020.10.22. (사진=노동신문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남 회창군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을 참배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방송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전선 참전 70돌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고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이자 6·25전쟁에서 전사한 마오안잉의 묘를 찾아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를 올렸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의 조선전선 참전은 조국해방전쟁의 승리에 역사적 기여를 했다"면서, "조중(북중)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이 자기 운명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생사고락을 같이하면서 피로써 쟁취한 위대한 승리는 세월이 흐르고 세기가 바뀐 오늘에 와서도 변함없이 실로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 인민지원군 장병들의 붉은 피는 우리 조국 땅 곳곳에 스며있다”며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그들의 숭고한 넋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히 곤난한 형편에서도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기치 밑에 우리를 희생적으로 지지성원한 중국인민지원군의 불멸의 공적과 영웅적 위훈은 우리 인민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해 리선권 외무상,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광혁 공군사령관, 리영철 회창군당위원장, 김인철 회창군인민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열사능에 꽃바구니를 보냈으며, 헌화식에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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