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한국서도 생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한국서도 생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0.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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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이 세계최초로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ap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이 세계최초로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하고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한국에서도 생산된다. 지난 8월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사용승인을 받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은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아 안전성 논란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러시아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는 한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주제로 한 이날 웨비나(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12월 내로 스푸트니크 V의 대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전 세계 20여개국이 스푸트니크 V 공급을 요청했으며 주문량이 10억회분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측은 스푸트니크V의 임상시험이 러시아뿐 아니라 벨라루스·베네수엘라·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임상시험 참여자들은 스푸트니크V를 투여받은 후 90일간 상태를 관찰받게 된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달부터 자국 의료진ㆍ교사 등의 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동시에, 모스크바 시민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3상에 해당하는 '등록 후 시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러시아는 최근에 의학학전문지 랜싯이 지난 6~7월 러시아에서 실시한 1, 2차 임상시험 참가자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는 연구 결과를 9월 게재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르면 내달 초 스푸트니크 V 3상 임상시험 결과 일부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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