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값 18주만에 하락세로... 전셋값은 68주 연속 상승
강남 아파트 값 18주만에 하락세로... 전셋값은 68주 연속 상승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0.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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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세제 강화 등 연 이은 정부 정책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값이 가장 먼저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세제 강화 등 연 이은 정부 정책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값이 가장 먼저 하락 전환했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구의 이번 하락은 6월 2주 상승(0.02%) 이후 18주 만이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중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으며 서초구와 강동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4구 이외 관악(0.02%)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영등포(0.01%)·동작(0.01%)는 전주대비 0.01% 올랐다.

한강 이북에서는 노원구(0.02%)가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소폭 올랐고,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중랑구(0.01%)는 상봉·신내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인천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8%로 확대됐다.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부평구(0.15%)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미추홀구(0.11%)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 역시 상승률이 0.09%에서 0.10%로 더 높아졌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0.22%)·수지(0.19%)·일산 동구(0.17%)·의정부시(0.17%)·성남 중원구(0.16%)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8%→0.08%)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14%→0.16%)과 지방(0.15%→0.16%)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 강남, 강북 일대 아파트 모습.ⓒ뉴시스
서울 강남, 강북 일대 아파트 모습.ⓒ뉴시스

 

서울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 수요 증가,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68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보다는 강북의 상승폭이 약간 높았다. 노원(0.10%)·용산(0.09%)·성북(0.09%)·마포구(0.08%) 등이 올랐다.

전주 0.13% 올랐던 인천 전세가격은 이번주 0.23%로 0.1%포인트나 올랐고, 경기는 전주 0.17%에서 이번주 0.19%로 소폭 올랐다.

강남4구는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0.11%), 강남구(0.10%), 서초구(0.08%) 모두 전주 대비 전셋값 상승률이 확대됐고, 강동구(0.08%)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교육환경이 양호한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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