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옵티머스.라임 의혹에 “靑,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문 대통령, 옵티머스.라임 의혹에 “靑,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0.14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옵티머스와 라임 자산운용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의혹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떤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검찰이 라임 사건 수사와 관련한 청와대 출입기록을 요청하면 검토해 제출할 계획”이라며 다만 강 대변인은 라임자산운용 의혹과 관련해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강기정 전 정무수석을 만난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청와대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해당 영상은 존속 기한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확산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수사 협조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은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를 강화하면서 정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자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들을 서둘러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사건은 권력의 비호 없이 될 수 없는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기든지 특검을 도입해야 국민이 신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떳떳하다면 국회 특검을 받으면 (의혹이) 일거에 해소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는 근거 없는 의혹을 확대·증폭하는 정쟁의 장이 아니다"라며 "제1야당이 오로지 여권 인사와의 연루설을 부풀리는 정쟁으로 국감을 허송세월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