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 성장률 –1.9%로 소폭 상향... OECD 37개국 중 2위”
IMF “한국 경제 성장률 –1.9%로 소폭 상향... OECD 37개국 중 2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10.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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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월 대비 0.8%포인트 상향조정하며 -4.4%로 전망했다. 한국 성장률은 0.2%포인트 상향조정한 -1.9%로 전망했다.
13일(한국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월 대비 0.8%포인트 상향조정하며 -4.4%로 전망했다. 한국 성장률은 0.2%포인트 상향조정한 -1.9%로 전망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수출이 늘고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보다 0.8%포인트나 상향조정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어느 정도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가운데 한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성장률 상향 조정폭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IMF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2.1%)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올린 -1.9%, 내년 성장률은 2.9%로 전망했다.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0%), 한국개발연구원(KDI·-1.1%), 한국은행(-1.3%) 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0%를,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가 각각 -0.8%, -0.9%, -1.1%를 전망한 바 있다.

IMF는 “한국은 주요 교역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수요 회복과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에 힘입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다만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와 서비스 부문의 회복이 지연돼 상향폭이 제약됐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IMF 전망치는 선진국 39개국 중 대만(0.0%), 리투아니아(-1.8%)에 이어 세 번째, OECD 회원 37개국 중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3.0%에서 2.9%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4.4%로 지난 6월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2분기 GDP 실적이 개선되면서 39개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8.1%에서 -5.8%로 크게 올랐다.

반면 중국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10% 넘게 급락하면서 신흥개도국 성장률 전망은 -3.3%로 하락했다.

IMF는 하반기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지만,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GDP 실적 개선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한 만큼 여전히 상당한 위험 요소가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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