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혼부부·생애 첫 특공 30%…소득기준 20~30%p 완화"
홍남기 "신혼부부·생애 첫 특공 30%…소득기준 20~30%p 완화"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0.14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내년부터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특공) 물량의 30%는 소득 기준을 20~30%포인트(p) 수준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보다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 집 마련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신혼부부·생애 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 추가 완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대해 "공공·민영주택 모두 특별공급물량의 70%는 100%(맞벌이 120%) 기준을 유지하되 나머지 30%는 소득 기준을 20~30%p 수준으로 추가 완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현재 공공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이하, 민영주택은 특별공급 물량의 75%에 대해서는 100%(맞벌이 120%), 나머지 25%는 120%(맞벌이 130%) 이하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그는 이번 기준 완화에 따라 "무주택 신혼가구 약 92%가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갖게 되며 기존 신혼부부 자격대상 가구 대비 공공 분양은 8만1000가구, 민영은 6만3000가구에 특별공급 기회가 신규 부여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특별공급 물량 중 70%는 현행기준(공공 100%·민영 130%)을 유지하되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소득 기준을 30%p 수준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만큼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