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디스크 치환술, 목디스크 치료에도 높은 효과
인공디스크 치환술, 목디스크 치료에도 높은 효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6.1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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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한 ‘목디스크’, 젊은층에서도 급격한 증가추세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2001:스페이스 오딧세이> 오프닝 씨퀀스에 보면, 유원인(類猿人)인 인류의 조상이 볼품없는 ‘도구’인 뼈다귀를 허공을 향해 집어 던지는 장면에 이어 그 뼈다귀가 우주선으로 오버랩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전환 연출로 평가받는 이 매치 컷(match cut)은 ‘직립보행-손을 이용한 도구의 제작-문명의 발전’이라는 수만년의 인류 진화의 과정을 강렬하게 함축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렇듯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첫 번째 단초를 ‘직립보행’에서 발견했다. 이로 인해 그 전에는 걷는 수단에 불과했던 손이 ‘도구’를 만드는 유용한 수단으로 기능하게 됐고 그 손끝에서 찬란한 인류의 문명이 꽃을 피우게 됐다는 논리다.

그리고 그 문명의 총아로 평가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이전에는 없던 질환을 현대인들에게 가져다주었다. 흔히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이다. 또한, 문명을 꽃피운 직립보행의 결과는 마치 운명처럼 ‘허리통증’이라는 현대인의 만성적인 질환도 같이 가져왔다.

퇴행성 못지 않게 ‘나쁜 자세에 의한 생활습관’이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

허리디스크 질환은 추간판이 돌출돼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연골판으로 수핵과 섬유륜으로 구성돼 있는데 추간판 표면 섬유륜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파열되면서 그 속에 있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온 것을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부른다.

허리와 마찬가지로 목에도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이 있다. 인간의 목은 7개의 경추로 이루어져 있는데, 디스크는 머리의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켜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 시키고 뼈가 서로 맞닿지 않게 하는 쿠션역할을 한다. 그런데 노화, 외상 등의 이유로 이 추간판 표면 섬유륜이 파열되고 그 속의 수핵이 탈출해 경추신경을 자극할 때 이를 ‘목디스크’라고 진단한다. 질환의 정식명칭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 이다.

목디스크 원인은 다양하다. 퇴행성이 목디스크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지만, 노화 못지않게 디스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나쁜 자세에 의한 생활습관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병원장]프로필-강남베드로병원 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강남성모병원 외래교수, -미국 예일대학교 신경외과 교환교수, -국제백신한국후원회 이사, -미국 월체 척추연구소 근무,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이사,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보험 자문의사, -중국 훈춘시병원 명예원장, -제4대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세계 인공디스크학회 종신회원, -대한 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 말초신경학회 종신회원, -대한 척추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 뇌혈관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 뇌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 -대한 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회원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병원장]
-강남베드로병원 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강남성모병원 외래교수, -미국 예일대학교 신경외과 교환교수, -국제백신한국후원회 이사, -미국 월체 척추연구소 근무,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이사,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보험 자문의사, -중국 훈춘시병원 명예원장, -제4대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세계 인공디스크학회 종신회원, -대한 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 말초신경학회 종신회원, -대한 척추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 뇌혈관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 뇌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 -대한 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회원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은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디스크 질환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급격히 증가추세에 있다”며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에 열중하는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목디스크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한다.

목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 가능

목뼈는 C자형 곡선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거북목을 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는 자세를 장기간 지속할 경우 목뼈가 일자 모양으로 변하게 된다. 이 경우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집중되면서 목의 피로감을 증가시켜 목디스크를 유발하게 된다. 

목디스크 증상은 대표적으로 뒷목과 어깨, 손 전체의 통증으로 나타난다. 두통이나 어지럼과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심한 경우 하반신 혹은 전신 마비까지 올 위험도 있다.

간혹 목디스크를 오십견, 단순 근육통과 혼동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상황이 훨씬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윤강준 원장은 “목디스크의 경우에는 대개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호전을 볼 수 있으며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인공디스크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바른자세와 스트레칭...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 특히 중요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부분에 인공디스크를 삽입하여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과거 목디스크 수술은 디스크 제거 후 금속판, 케이지로 디스크 추간판을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인공디스크치환술은 크게 발전한 재질, 모양으로 안전성이 높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또한 최소한의 절개로 출혈, 흉터, 감염 등의 문제에서 더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기존 수술법보다 부담감이 적고 회복이 빨라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방법이다.

윤강준 원장은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습관을 계속 유지하게 되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인공디스크치환술로 수술을 하더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재활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은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컴퓨터 사용 시에는 모니터 화면을 눈 시선 보다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조절하고 50분 정도 컴퓨터를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걷거나 서있을 때 허리를 바로 펴는 등 바른 자세를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매일 밤 사용하는 베개 선택도 중요한 요소다. 베개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고 목뼈 곡선인 C자형 형태를 유지해주는 높이가 좋다.

국내외 전문의에게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병원... 3년 연속 ‘100대 명의’ 선정

현재 허리 인공디스크치환술 기록을 4000건 이상 보유한 강남베드로병원은 허리 인공디스크 치환술 분야의 세계 의사 수련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아시아 인공디스크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외 다수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재발률 높은 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대1 재활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는데 재활치료센터에서는 NDT·PNF·중추신경계발달치료 등 각종 전문과정을 이수한 재활의학과전문의와 물리치료사가 개인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홀바디 3D 스캐너로 체형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환자가 올바른 자세를 인지하고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강남베드로병원은 미국 스탠퍼드대 협약병원으로 아시아형에 최적화한 허리 인공디스크 관련 발명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이유로 윤강준 원장은 2018년,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100대 명의’ ‘척추 인공디스크 수술 부문’ 명의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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