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단계 완화... “방역의 통제 속에 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
문 대통령, 1단계 완화... “방역의 통제 속에 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0.1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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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것에 대해 "우리가 코로나를 방역의 통제 속에 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한 것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과 함께 감염 재생산 지수가 낮아지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고 중증환자 감소와 병상확충 등 의료인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랜 방역 강화 조치로 가중되고 있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피로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다만 고위험 다중 이용시설 등의 방역 관리는 한시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설의 운영 중단이나 폐쇄를 최소화하면서 시설별, 업종별 위험도에 따라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자율성이 커지는 만큼 책임성도 함께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개정된 감염병 예방법 따라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처분, 구상권 청구 등 방역 수칙 위반 시의 책임은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건강과 일상 지키기 위해 각자가 해야 하는 책임으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재확산의 위기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 때마다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왔다"며 "전 세계 일일 확진자수가 35만 명을 넘어서며 최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국에서 여러가지 비상 조치를 강화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는 한순간의 방심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고, 다시 원상 회복하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잘 알고 있다.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유지되는 방역 조치와 안전 수칙들을 잘 지켜달라"며 "정부도 이번의 방역 완화 조치가 계속적인 방역 완화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을 믿고 더욱 심기 일전하겠다"며 "방역에서도 더욱 확실한 성과를 내고 경제 회복의 속도도 한층 높여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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