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등급전망 ‘안정적’ 유지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등급전망 ‘안정적’ 유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0.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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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피치(Fitch) 국제신용평가기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피치(Fitch) 국제신용평가기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7일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주요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높은 부채 수준은 재정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신용등급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9월 컨퍼런스콜 협의를 반영한 결과다.

피치는 이번 평가 결과는 한국의 신용등급(AA-)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완만한 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아래서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반영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1%로 보고 있다. 이는 한국이 속한 AA등급 국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인 -7.1%보다 우수한 수준이다. 다만 피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의 재정적자가 증가하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고령화로 지출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높은 부채수준은 재정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고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7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고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피치 기준으로 AA-는 4번째로 높은 국가신용등급이다. 영국, 홍콩, 벨기에, 대만 등 국가가 AA- 그룹에 속해 있다. 최고등급인 AAA는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 10개국, 다음 등급인 AA+는 핀란드 등 3개국, 그 다음인 AA등급은 프랑스 등 5개국이다.

기재부는 "피치의 금번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유지 결정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로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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