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암 예방의 ‘진단키트’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암 예방의 ‘진단키트’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9.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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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 통한 예방과 조기치료... 경제적인 비용, 효과면에서 훨씬 유리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세계 암 보고서 ‘글로보칸 2018’에 따르면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 대장암은 세계 2위로 나타났다. 또 국가암정보센터가 발표한 한국 남녀 10대 암 통계에 의하면, 대장암 및 위암은 우리나라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위암과 대장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기만 한다면 90% 이상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해 미리 제거하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당부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에 비해 이로 인한 사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눈부신 의학 발전에 힘입어 이제 암은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생존 가능한 단계에까지 와 있다. 따라서 치료 시기를 놓쳐 후회하지 말고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미리 암을 예방하는 선제조치가 필요하다.

화원연세병원 이창훈 병원장은 “초기에 발견된 위암과 대장암은 완치가 가능할 만큼 예후가 좋다”며 “반면 이들 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암에 걸려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대장내시경, 가족력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더 자주 받아야

우리 몸을 이루는 소화 장기 가운데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위와 대장은 생활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다.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가 필요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검사가 내시경 검사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잘 알려진 내시경 검사는 위암과 대장암을 비롯해 위∙대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이를 조기진단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현재 대장내시경 검사는 국립암센터와 대한대장항문학회에 의해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받는 것이 권고된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권고 나이보다 10년을 앞당기고, 2~3년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내시경의 경우도 국립암센터와 대한위암학회에서 40세 이상 성인 기준 2년에 한 번씩은 위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검진 외에도 위 내시경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화원연세병원 이창훈 병원장은 “만약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수면내시경으로 통증 없는 검사도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한 번의 수면으로 위와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며 “다만, 대장 내시경의 경우 검사 시 용종 등이 발견된다면 바로 절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위암.대장암 조기 발견할수록 예후 좋아... 내시경 검사 필수

사람의 위와 대장 등 소화기관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전신에 에너지원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장기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기능이 저하돼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대장암과 위암인데, 대장암은 대장 내에 발생한 용종이 암으로 진행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혈변, 갑작스러운 변비나 설사, 식욕 및 체중 감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등의 주요 증상을 보인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총칭하며, 위점막의 선세포에 발생하는 선암, 림프절에 발생하는 림프종 등을 말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속쓰림, 체중감소, 복통, 구토, 위장관 출혈 등 대장암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창훈 병원장은 “위암과 대장암은 모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초기 대장암은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 검진으로 양성종양 단계에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대장암은 대장용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별도의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대장암으로 발전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1기, 2기에서 발견하면 제거 수술과 부가적인 치료를 더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위암 역시 대장암과 같이 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으며, 특히나 대장암에 비해 환자가 느끼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강해 조기 발견율이 60%를 넘는다.

위암.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식단 관리 필요...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평소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도한 음주 역시 삼가야 한다. 특히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꾸준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이 커질수록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비만이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로도 증명된 바 있다. 트랜스 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트랜스 지방산은 대개 고온의 기름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섬유소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대장암 발병률을 낮춰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원연세병원 이창훈 병원장]프로필-연세의과대학 졸업-신촌세브란스 병원 수련 및 내과전문의 취득-前)보은한양병원 내과진료부장 역임-前)남양주한양병원 소화기내과 센터장 역임-前)보은한양병원 이사장-現)화원연세병원 병원장-대한내과학회 정회원-대한소화기내과학회 회원-대한소화기내시역학회 회원
[화원연세병원 이창훈 병원장]
-연세의과대학 졸업, -신촌세브란스 병원 수련 및 내과전문의 취득, -前)보은한양병원 내과진료부장 역임, -前)남양주한양병원 소화기내과 센터장 역임, -前)보은한양병원 이사장, -現)화원연세병원 병원장,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소화기내과학회 회원, -대한소화기내시역학회 회원

 

이창훈 병원장은 “식습관과 더불어 생활습관도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이고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업일수록 대장암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며 “따라서 평소 의식적으로라도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에 위치한 화원연세병원은 이창훈 병원장을 비롯한 전문 의료진이 첨단 의료장비와 쾌적한 시설을 구비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화원연세병원은 건강검진센터와 비만클리닉, 내시경클리닉, 정형외과클리닉을 중점클리닉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창훈 병원장은 “질병은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유익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비용, 효과 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 병원장은 “언제나 환자분들 가까이에서 보다 편리하고 편안한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분들의 평생 주치의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진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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