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와 심미보철 치료... 관건은 ‘의료진’
임플란트와 심미보철 치료... 관건은 ‘의료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9.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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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삶의 질을 결정할 치아 건강... 치과 선택에 최대한 신중해야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아무리 멋지게 생긴 사람이라도 치아가 문제가 있으면 멋진 이미지는 크게 반감된다. 더욱이 만약 앞니가 빠져서 없는 경우라면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야말로 진지한 드라마가 순식간에 코미디가 돼 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살면서 노화로 인한 경우를 비롯해 심각한 치주질환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더 이상 살릴 수 없을 때, 불가피하게 이를 대신해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치료로, 저작기능 회복은 물론 심미적 기능까지 회복시켜 주는 등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심미적 기능의 하이라이트는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에서 비롯되는 환한 미소다. 굳이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담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웃음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미하일 티체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억지로라도 환한 미소를 짓게 되면 우리의 뇌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아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은 웃고 싶어도 웃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앞니에 문제가 있는 경우 더욱 그렇다. 이들의 대부분은 어렸을 때부터 치열이나 입모양으로 인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거나 그로 인해 오랫동안 자신감을 상실한 채 살아왔던 경우가 많다. 최근엔 이런 이유로 과거 연예인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심미보철 치료의 일종인 라미네이트 치료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시술 못지 않게 ‘관리’가 중요... 의료진 선택에 신중해야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현재 건강한 삶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정상적인 치아 기능이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주게 되고, 소화기에 무리가 생기는 것은 물론 식도락의 즐거움도 느낄 수 없게 돼 심각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치아가 상실된 경우 가능한 빨리 이를 대체할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티타늄 소재로 된 나사모양의 인공치아 뿌리를 잇몸뼈에 이식, 뼈와 치아 뿌리가 단단하게 붙게 만든 다음 그 위에 치아를 넣는 시술을 말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색상과 기능, 강도 면에서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주변 치아의 손상 없이 원래 자신의 치아였던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역시 인공치아인데다 잇몸 상태에 따라 시술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단과 정확한 시술 못지않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는가도 중요하다.

충무치과의원 윤광진 원장은 “임플란트는 일반적인 소모품처럼 1,2년 쓰고 교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려면 식립한 후의 관리가 필수”라며 “통증이나 흔들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점검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 단위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치과는 한번 치료를 시작하면 장기간 치료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다른 치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며 따라서 “해당 치과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 수술 후 관리프로그램, 치과의 위생과 청결상태 등을 꼼꼼히 고려하여 치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치아를 삭제해야하는 ‘라미네이트’... ‘최소 삭제’가 중요

흔히 ‘연예인 교정’이라 불리는 치아 심미보철치료 중 대표적인 방법인 ‘라미네이트’는 치아 앞면의 표면을 0.3~0.5mm 정도 깎아낸 다음 세라믹 치아를 덧붙여 치아 크기 및 모양, 색깔, 배열, 각도를 교정하는 치아 성형이다. 치아가 깨졌거나 심한 변색 혹은 심한 충치가 있는 경우 등에 시행하게 된다.

라미네이트는 보통 심미적인 이유로 많이 행해지는데 치아의 색을 하얗게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벌어진 틈새, 부서진 치아를 예쁘게 만들 수 있어 `급속교정`이라 불리기도 한다. 라미네이트는 일주일 정도로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통상 2~3년이 소요되는 치아교정에 비해 대략 7~10일정도면 가시적인 개선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긴 교정기간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이 받는데, 이미지가 중요시되는 연예인이나 취업준비생,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시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치아 삭제 없이 라미네이트 시술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술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라미네이트 시술 시 삭제가 아예 없을 순 없기 때문에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 절삭 과정을 최소화한 신개념 시술이다. 최소삭제가 중요한 이유는 치아는 한번 삭제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시술계획에 맞춰 최소한의 삭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충무치과의원 윤광진 원장]프로필-한양대학교 학사-전남대학교 석사-통합치의학 전문의 수료-前)한마음창원병원 치과과장-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정회원-미국치과의사협회 ADA 정회원-DIO digital implant 연구자문위원-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임상부교수
[충무치과의원 윤광진 원장]
-한양대학교 학사, -전남대학교 석사, -통합치의학 전문의 수료, -前)한마음창원병원 치과과장, -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 -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미국치과의사협회 ADA 정회원, -DIO digital implant 연구자문위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임상부교수

 

하지만,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을 집도하는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이다. 극최소량 (0.1~0.5mm)만을 절삭하는 최소삭제라미네이트 시술 경험과 숙련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소삭제 혹은 무삭제 라미네이트의 경우 치아를 최소한으로 삭제하여 치아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적게 삭제하는 만큼 부착하는 보철물의 두께도 얇아져 탈락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 선택의 기준은?... 의료진의 경험과 의료시스템을 살펴 선택해야

임플란트 시술이나 심미보철 치료 모두 많이 대중화된 시술이라 할지라도 안전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선 전문적인 의료진의 체계적인 치료계획이 수반돼야 한다. 임플란트와 심미보철 치료는 여전히 고난이도의 시술인 만큼 치과 선택이 특히 중요하다. 윤광진 원장은 “대중화되었다고 해서 의료진의 실력까지 평준화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치과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 윤광진 원장은 첫 번째 기준으로 “의료진의 경험이 풍부한 곳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심미보철 치료의 경우, 현대의학으로 한 번 삭제된 치아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 “해당 치과가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이 갖춰진 곳인지, 정품 재료만을 사용하는지, 또 사후 관리와 소독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인지 등의 여부를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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