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인증서 4만여건 해킹당해... “금융 피해는 없지만 일괄 폐지”
금융결제원 인증서 4만여건 해킹당해... “금융 피해는 없지만 일괄 폐지”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9.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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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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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개인이 보관하던 금융결제원의 공인인증서 4만6000건이 해커로부터 탈취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1일까지 특정 PC 2대에서 다수의 공인인증서로 여러 은행에 접속하려고 시도했던 사실이 포착됐다. 금융결제원 확인 결과, 해커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총 4만6천건의 공인인증서를 개인으로부터 탈취한 후 무작위로 은행에 접속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결제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전달받아 전자서명법에 따라 해당 인증서를 모두 강제 폐지하고 각 개인에게 이런 내용을 안내했다.

인증서가 강제로 폐지된 사람들은 모두 거래은행을 통해 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해킹 공격에 따른 금전 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히면서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의 금융거래정보 누출이 의심되는 경우 거래은행 창구를 방문해 정보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금융결제원의 서버가 아닌 개인 PC가 공격당한 것으로, 개인 PC는 보안에 취약한 만큼 공인인증서를 클라우드 등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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