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사 “국민 생명 위협 단호히 대응할 것”
문 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사 “국민 생명 위협 단호히 대응할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9.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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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특수전부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특수전부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방부 주최로 경기도 이천의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국군의날 기념식이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것은 국군 역사상 최초다.

북한군에 의한 우리 어업지도선 공무원 총격 사살 사건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식전·식후 행사를 생략하고 100명 미만을 초청하는 등 기념식 참가 인원을 예년과 비교해 대폭 축소해 진행됐다. '평화를 만드는 미래국군'이라는 주제로, 올해 국군의 날이 추석 당일임을 감안해 예년과 달리 앞당겨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정부와 군은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자신의 힘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는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국산 전투차량을 타고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의전 차량이 아닌 국내 개발 전술차량에 탑승했다.

청와대는 이번 기념식에 대해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평화를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넘어 과학화·정예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갈 미래 국군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는 것에는 낮과 밤이 없으며,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다"며 "오늘 우리는 제72회 국군의 날을 맞아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강한 미래 국군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앞에서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며 "정부와 군은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한국 공무원 총격살해에 따른 시신훼손 사건과 이에 따른 북한을 규탄하는 등의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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