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으로 또 고발돼... “정치공세” 반발
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으로 또 고발돼... “정치공세” 반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9.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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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으로 있을 당시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2부(김지완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인들은 박 의원이 2009년 회장 재임 시절 지인 소유의 골프장을 시가보다 200여억원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등 협회 및 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의원이 손해를 끼친 금액은 이를 포함해 총 800여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고발인들은 박 의원의 후임 협회장인 신모씨 등도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협회 자금을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며 고발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지완)는 지난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박 의원 사건을 배당받고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5일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에서 400여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또 박덕흠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본인과 본인의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들이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3000억 원대 이상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장문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만들어서 여론몰이로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여 힘든 국민들을 더 힘들게 만들어 가는 정치공세 행태"라며 "유감"을 표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여당발 이슈를 어떻게든 물타기해보려는 정치공세"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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