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납치 문제에 전력할 것”... 한일 관계 언급 없어
日 스가 총리 “납치 문제에 전력할 것”... 한일 관계 언급 없어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9.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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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자민당 총재ⓒap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자민당 총재ⓒ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새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총리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스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아베 정권뿐 아니라 이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변국 외교에 관한 의견도 밝힌 가운데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가 총리는 "전후 외교의 총결산을 목표로 하고, 특히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불퇴전의 결의로 선두에 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총선을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수습과 경제 재건이 우선”이라면서 “1년 내에 중의원 해산·총선이 있으니 그런 시간 제약도 염두에 두면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외교정책과 관련해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한 정책을 전개하겠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가까운 이웃 여러 나라와 안정적인 관계를 계속해 나가고 싶다"며 외교 정책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회견에서 한국이나 한일 관계에 대한 별도의 발언은 없었다.

다만, 유임된 모테키 도시미츠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의 주요 정책을 계승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베 정권의 과업을 "확실히 계승해서 전진시키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또 금융완화, 재정정책, 성장전략 등 아베 정권이 추진한 이른바 '3개의 화살' 정책을 거론하며 "아베노믹스 계승해 앞으로도 한층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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