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에 구역질 나는 성적 모욕, ‘일베’ 고소... 가만두지 않겠다”
조국, “딸에 구역질 나는 성적 모욕, ‘일베’ 고소... 가만두지 않겠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9.15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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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을 성적으로 모욕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에 대해 가만두지 않겠다"며 추가로 고소했다. 자신의 딸 조민 씨를 향한 성적 비하 표현이 도를 넘었다는 것.

15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이 자신의 딸에 대한 성적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범죄 혐의가 있어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에 대하여 구역질 나는 성적 허위사실과 모욕 글을 쏟아낸 일베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또 다른 다수 일베 회원의 유사한 범죄행위가 포착되어 형사고소가 추가로 이루어졌고 고소인 조사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여성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악의 성적 침해 글이라는 말씀만 드린다. ‘표현의 자유’가 악랄하고 저열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침해할 권리를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비록 ‘족쇄’를 차고 있는 몸이나 가만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들에 대해 민사소송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들이 ‘앙망문’(위장사과문을 가리키는 일베 용어) 100번을 올려도 소용없다”며 강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피해의 확대재생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피의자 특정과 처벌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올해 초 자신의 딸을 상대로 모욕적인 글을 올린 일베 회원들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7월 해당 일베 회원 4명을 특정해 울산지검에 송치했고 이들 중 일부에게는 구약식 처분이 내려졌다. 구약식 기소는 검사가 정식 재판 대신 벌금형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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