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창업기획자 결성 벤처투자조합 ‘IMP 1호 펀드’ 조성
포스코, 국내 최초 창업기획자 결성 벤처투자조합 ‘IMP 1호 펀드’ 조성
  • 최수희 기자
  • 승인 2020.09.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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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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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최수희 기자] 포스코가 국내 최초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인 'IMP(Idea Market Place) 1호 펀드'를 7일 조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포스텍 홀딩스)가 결성한 51억원 규모의 ‘IMP1호 펀드’를 창업기획자가 설립한 벤처투자조합 1호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IMP 1호 펀드'는 포스코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발된 벤처기업들을 위한 전용 펀드다. 이는 지난 8월 투자자의 자율성과 벤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시행된 '벤처투자법'에 따라 창업기획자에게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허용한 이후 나온 첫 사례다.

펀드운용은 벤처기업의 투자·육성 및 후속투자 유치 등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기획자인 포스텍홀딩스가 맡았다. 창업기획자가 개인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으로 결성할 경우 법인 출자자 모집이 더 수월하고 투자 자율성이 확대되어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앞으로 IMP 1호 펀드를 통해 자사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공모한 벤처기업들의 선발, 보육, 멘토링 등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텍홀딩스가 투자까지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벤처기업들의 성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2011년부터 총 102개 기업에 176억원을 투자했다. 기존에는 벤처기업들을 선발해 육성 후 투자 여부를 결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선발 단계에서 투자여부까지 결정해 유망 벤처기업들을 선점하고 투자기업들의 성장에 집중하는 프로세스로 개선했다.

또한 포스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기부와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인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지난 7월 개소해 민간 중심의 창업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포스코와 포스텍은 기술과 연구장비,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벤처기업들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벤처기업을 포스코그룹으로 편입해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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