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4년 더 위대하게” 주장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4년 더 위대하게” 주장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8.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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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2020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단에 올라 연설 후 청중과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첫날 행사에서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를 통해 2020년 대선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2020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단에 올라 연설 후 청중과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첫날 행사에서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를 통해 2020년 대선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ap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 나설 공화당의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개최한 전당대회 첫날 각 지역의 경선 결과를 공개하는 '롤 콜(Roll Call)을 진행해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또 러닝메이트로는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만장일치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통 대선 후보가 전당대회 마지막 날에 등장하는 통례를 깨고 이날 대회장을 전격 방문해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선"이라며 "(자신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내가 대통령을 하며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났고 주식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나의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해 민주당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사회적 봉쇄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는 끔찍한 방향 아니면 더 훌륭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는 매우 분열됐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유일하다"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4년 더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법과 질서 확립, 경제가 달려있기에 어느 때보다 선택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게 밀리고 있고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 비판론 속에 최대 치적으로 자랑하던 경제 상황도 코로나19 여파로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하지만 4년 전 대선에서 여론조사 열세를 뒤집고 당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꺾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AP통신은 "미국인 31%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미국을 휩쓸기 전인 3월의 44%보다 훨씬 떨어진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이 다른 나라들보다 훌륭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AP통신은 "이번 전대는 여론조사에서 뒤지며 반전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적 순간"이라며 "참모들은 미국의 미래 비전을 둘러싼 선택에서 선거운동의 추진력을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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