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사용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이번 신청에서 렘데시비르를 '베클루리'(Veklury)란 브랜드명으로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FDA에 렘데시비르의 완전한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앞서 FDA는 지난 5월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한시적으로 승인한 바 있다.
원래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수 국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수입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호주, 일본, 캐나다 등이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앞당기는 등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길리어드는 미 대형 제약사 화이자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과 전세계 공급을 위한 제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미 31개주 법무장관들은 가격 인하를 위해 길리어드 외에 다른 제약사에도 해당 치료제의 생산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연방정부에 보내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9월 말까지의 렘데시비르 공급 물량을 거의 다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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