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 가용자원 총동원해야”
문 대통령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 가용자원 총동원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8.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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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예비비와 재난재해 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충분한 재정 지원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면서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3실장 및 주요 수석·비서관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임기가 시작된 신임 최재성 정무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도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피해 규모가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수산물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이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공공비축물량 출하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도록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도로와 철도, 댐과 제방 등의 주요 시설과 침수된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을 신속히 복구하는 데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재산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수천 명 발생했다"며 "참담함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이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따른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정비하고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해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SOC 디지털화를 통해 주요 시설물의 재난대비 관리통제 기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홍수조절 통제를 자동화하는 하천과 댐 관리체계의 스마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 중 하나인 SOC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큰 피해를 입은 이웃을들 위해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면서 "우리 국민은 이웃이 어려울 때마다 남 일이 아닌 내 일처럼 여기고, 함께 아파하며 서로 돕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왔다"며 "작은 도움의 손길 하나가 어려운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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