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대선 없었다면 북한과 협상테이블에 있었을 것”
트럼프 “11월 대선 없었다면 북한과 협상테이블에 있었을 것”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8.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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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면서 질문하려는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면서 질문하려는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이 11월 대선이 없었다면 북한, 중국, 이란과 협상 중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부넹서 “자신이 집권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이 없었던 것”을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정책을 비난하면서 북한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지금 우리가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다면 두가지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면서 하나는 미국의 주식시장이 훨씬 더 좋았을 것이고 또 하나는 북한을 포함해 이란, 중국과 협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했으면 북한과 오랫동안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꾸준히 해왔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이 이겼다면 오랫동안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고, 전쟁이 끝났을 수도 아닐 수도 있었겠지만,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과 잘 하고 있고, 모든 면에서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중단도 외교 치적으로 자랑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지만, 북한과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유엔 특별정무차석대사에 지명된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북한과의 협상이 준비돼 있다고 확인했다. 북미 정상이 약속한 비핵화를 이끌 로드맵을 위해 실무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도은 지난달 7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는 그들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선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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