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토사 매몰사고’ 현장에서 여성 2명 시신 수습
가평 펜션 ‘토사 매몰사고’ 현장에서 여성 2명 시신 수습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8.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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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3일 토사에 펜션이 매몰돼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대피하지 못하고 매몰된 가운데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당국이 여성 시신 1구를 발굴했다.ⓒ뉴시스
경기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3일 토사에 펜션이 매몰돼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대피하지 못하고 매몰된 가운데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당국이 여성 시신 1구를 발굴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집중호우로 토사에 매몰된 경기 가평지역의 한 펜션에서 3일 추가로 사망자가 발견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가평군 가평읍의 토사 매몰 사고 현장에서 37살 여성의 시신 1구를 수습한 데 이어 65살 여성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에 쌓인 펜션 잔해물과 토사를 치우는 과정에서 오후 3시 40분쯤 딸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토사가 덮쳐 사무동 1개가 매립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는 오전 11시 4분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와 달리 3명이 아니라 4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즉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포클레인 2대를 포함한 10대의 차량과 35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했다.

이 사고로 펜션 사장 가족과 직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매몰됐다. 4명은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 중 한 명은 펜션 주인의 두살배기 손자로 알려졌다.

구조작업 결과 이날 오후 3시49분쯤 펜션 주인의 딸로 추정되는 여성(37)의 시신을 가까스로 수습했다. 이어 오후 5시4분쯤 펜션 주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65)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나머지 2명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곳에 따라 170∼20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오전에는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밤 9시부터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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