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중국 대사관 추가 폐쇄 가능…中, 서류 태운 듯"
트럼프 "美, 중국 대사관 추가 폐쇄 가능…中, 서류 태운 듯"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7.23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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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스턴에 있는 중국 영사관 폐쇄에 이어 미국 내 중국 외교공관에 대해 추가 폐쇄 가능성을 거론했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스턴에 있는 중국 영사관 폐쇄에 이어 미국 내 중국 외교공관에 대해 추가 폐쇄 가능성을 거론했다.ⓒap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와 관련해 추가적인 중국 외교공관 폐쇄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CNBC, CBS 등 미 언론에 생중계된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추가 폐쇄 여부를 묻는 질의에 "추가적인 대사관 폐쇄에 관해선, 그건 언제나 가능하다(As far as closing additional embassies, it’s always possible)"라고 밝혔다.

질의에서 대사관이라고 표현했지만, 미국 내 중국 외교공관을 통틀어 일컬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우리가 폐쇄한 곳에서 불이 났던 것 같다. 그리고 모두가 '불이 났다', '불이 났다'라고 말했다"라며 "나는 그들이 문서를 태우고 있었다고 추측한다. 그게 전부 무슨 일이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2일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미국으로부터 텍사스 휴스턴 소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받았다며 "정치적 도발"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미 언론을 통해 휴스턴 중국 영사관 건물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일각에선 중국 영사관이 폐쇄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기밀문서를 소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영사관 폐쇄 통보에 관해 "중국 공산당(CCP)의 오랜 지적 자산 절도 시도가 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영사관 폐쇄 조치로 코로나19 국면에서 감정싸움을 벌였던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더욱더 깊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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