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치과... “공부하고 연구하라”
디지털 시대의 치과... “공부하고 연구하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7.1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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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CT, CAD/CAM... 1mm 오차도 없는 임플란트를 꿈꾼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살기 위해서 먹느냐, 먹기 위해서 사느냐’하는 해묵은 질문은 꽤 오랫동안 지적 호사가의 사변적인 성격의 주제라는 측과 존재론적인 함의를 내포한 논쟁이라는 측의 주장이 대립해 왔다. 그러나 생산력이 극도로 발달한 현대에 와서는 어느 정도 결론이 난 듯하다. 인간은 살기 위해서 먹기보다는 먹기 위해서 사는 쪽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니까 말이다.

과거 초창기 SF영화에서 알약 하나로 식사를 대용하는 장면은 당시로선 대단히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처럼 보였으나 과연 지금도 그 장면의 현실성에 동의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길거리에, 온갖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SNS 등에 넘쳐나는 이른바 ‘먹방’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결국 현대의 인간은 살기 위해 먹는 것보다는 ‘먹기 위해 사는’ 쪽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씹고 뜯고 맛보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기능성 알약 따위로는 대체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무언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튼튼한 치아’의 존재다. 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건강한 치아가 없으면 이 모든 행복도 어쩌면 불가능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약간의 논리적 비약이 섞여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임플란트 수술은 정교한 고난이도의 수술... 숙련된 의료진 선택해야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이 드러나거나 충치,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을 비롯해 노화, 외상 등으로 흔히 손상을 입기도 하는데, 이처럼 부분적으로 치아 손실이 불가피한 경우에 손실된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임플란트가 각광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거의 비슷한 저작력으로 원래의 자연치아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 남아 있는 인접 치아도 보호할 수 있고 잇몸 손상과 소실을 방지하여 턱뼈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자연치아와 거의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심미성이 뛰어난 데다가 반영구적인 수명으로 충치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뿌리, 인공 치아머리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나사(지대주)로 구성되며, 상실된 치아의 자리를 인공 치아뿌리와 인공 치아머리로 회복하는 방법이다.

서울스마트치과 오휘성 원장은 “대중화되긴 했어도 임플란트 수술은 고난이도의 정교한 수술이기 때문에 약간의 실수로도 신경 손상 및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며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시에는 담당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꼼꼼히 따져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무절개로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각광

하지만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시에는 잇몸을 열어서 식립하게 되는데 시술 후 출혈이나 부종, 통증과 같은 부작용의 발생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엔 무절개로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하여 기존 임플란트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치과의사의 경험과 기술적 감각에 의지해 시술하던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3D CT촬영을 통해서 미리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시술 계획을 수립한다. 그 후 첨단 CAD/CAM 장비로 환자에게 맞는 맞춤 가이드를 제작해 시술 당일 정확한 식립 위치와 각도로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된다.

네비게이션임플란트의 장점은 첨단 시스템을 통한 3차원적 진단으로 잇몸뼈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나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튼튼한 잇몸에 식립할 수 있게 가상 시물레이션 시술을 통해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기 때문에 부작용 없는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휘성 원장은 ""차량의 내비게이션이 목적지까지 가고자 하는 길을 최적 및 최단도로로 안내하며 주변 상황을 사전에 제공해주듯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역시 진단 계획을 그대로 반영한 환자별 맞춤 장치로 1mm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진료시간도 단축되며 환자가 치과에 내원하는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잇몸뼈가 충분하다면 절개 없이 수술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치과를 선택할 경우, 환자의 치아 상태나 구강구조 등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3D CT, 구강스캐너 등 첨단장비가 구비되어 있는지, 자체기공소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체기공소를 보유하고 있으면 외부기공소에 의뢰하는 경우보다 빠르고 정확한 맞춤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며 첨단 CAD/CAM 시스템을 통해 좀 더 정밀한 모양과 자연치아와 흡사한 색상의 맞춤보철물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치과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정”... 끊임없이 공부하는 의사

치과에서는 보통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가이드를 임플란트 회사에다 맡기곤 하는데 그 디자인을 치과기공사가 하는 편이다. 반면, 서울스마트치과에서는 오휘성 원장이 임플란트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모의 시술 후 가이드를 디자인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가이드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직접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직접 디자인한 가이드로 수술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지 매뉴얼로 디자인을 익힌 기공사가 만든 가이드와는 차별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오휘성 원장은 “보통 병원에서 찰흙 같은 인상재를 물고 본을 뜬 후 기공소로 보철물 제작을 의뢰하는데 제작 기간은 보통 1~2주가량 걸린다. 하지만 저희 병원에서는 구강스캐너로 디지털 인상을 채득한 후 보철물을 병원 안에서 직접 디자인한다. 원내에 밀링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병원 내 상주하시는 기공사분과 함께 치과의사의 철학이 담긴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보철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당일에 바로 스캔하고 바로 밀링해서 환자들이 내원했을 때 정확하고 빠르게 치료를 마치는 것이 가능하다. 혹시라도 보철을 수정해야 할 경우에도, 보통 기공소에 한번 갔다 오려면 일주일 이상 걸리지만 서울스마트치과에서는 당일에 바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당연하지만, 환자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휘성 원장은 “정확한 기술력, 정확한 장비를 바탕으로 가급적 과잉진료 없이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치료해드리는 게 목표인데, 환자분들이 만족하시는 걸 보면 사실 제 만족도가 더 크다”고 말한다.

[서울스마트치과 오휘성 원장]프로필-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석사-대한치과보철학회 우수보철치과의사-대한치과보철학회 평생회원-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평생회원-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대한턱관절교합학회 정회원-대한디지털치의학회 정회원-캐드캠 마스터 클라스 디플로마-임플란트 마스터 클라스 펠로우-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AAID)정회원-미국심미치과학회(AACD)정회원
[서울스마트치과 오휘성 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석사, -대한치과보철학회 우수보철치과의사, -대한치과보철학회 평생회원,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평생회원, -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정회원, -대한디지털치의학회 정회원, -캐드캠 마스터 클라스 디플로마, -임플란트 마스터 클라스 펠로우, -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AAID)정회원, -미국심미치과학회(AACD)정회원

 

서울스마트치과 오휘성 원장은 꾸준히 공부하는 의사로도 유명하다. 이제는 치과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오 원장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주말마다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휘성 원장은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는 디지털 치과에 부응하기 위한 인재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구강스캐너, CAD/CAM, 3D프린터 등 실제 치과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장비를 교육용 실습 기자재로 갖춰 수업을 진행하는 등 성공적인 산학협력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휘성 원장은 “꾸준히 계속 공부하고 찾아가고 연구하는 병원이 목표라서 내년부터는 디지털의학으로 박사 과정도 시작할 계획”이라며 “늘 과잉진료 없이 정확하게 양질의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항상 믿고 찾아오실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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