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발병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은?
‘대장암’ 발병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은?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7.16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 먹는 것’ 못지 않게 ‘잘 배설하는 것’이 중요... 대장내시경 검사 필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자동차의 성능을 평가할 때 ‘제로백’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굳이 스포츠카가 아니더라도 자동차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지표 중 하나라서 대부분의 차량에 언급되곤 하는데, ‘Zero+百’ 즉,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말로 영단어 Zero와 한자 百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좀 특이한 단어다. 보통 제로백이 짧으면 짧을수록 성능이 좋은 차라고 평가한다. 즉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라는 의미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동차가 잘 달리기만 하고 잘 서지 못한다면, 자동차는 문명의 이기가 아니라 지옥문으로 안내하는 저승사자가 될 것이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TV, 유튜브, 각종 SNS 등에 넘쳐나는 소위 ‘먹방’ 관련 컨텐츠가 상징하듯 사람들은 ‘먹는 것’에는 열광하지만, 정작 ‘배설하는 것’에는 대체로 둔감하다. 그러나 잘 먹는데 잘 배설하지 못한다면, 먹는 행위는 삶의 즐거움이 아니라 그 역시 지옥에 가까운 고통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 몸에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가 바로 대장이다. 그리고 그 대장에 생길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대장암’이다.

40세 이상에서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등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 찾아야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섭취된 음식물은 소화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된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구분되는데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이며 주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그리고 에스(S)결장으로 나누어지는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한다.

천내과의원 천상배 원장은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며 “식사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로, 예를 들어 이민 등으로 거주 지역이 변하면 유전적 차이에 상관없이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대장암의 발생률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특히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과 대장암의 발생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액은 밝은 선홍색을 띄거나 검은 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천상배 원장은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이며,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에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장암... 조기에 발견하면 별도의 수술 없이 치료 가능. 예후도 좋아

대장암의 확진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대장암 국가검진사업을 통해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분변잠혈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분변잠혈 검사는 몸 안에 검사 기구를 넣지 않아 비교적 편하지만 대장암 환자의 약 30%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주로 출혈이 없는 조기암이나 용종은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분변잠혈 양성이면 대변에 피가 섞여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원인과 관계없이 선종성 용종(대장 용종)이라는 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한다. 증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이 대장 내시경을 할 경우 약 30% 정도에서 선종성 용종이 발견된다. 용종의 크기에 따라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달라지는데, 크기가 2cm보다 크면 암 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35~50%나 된다.

천상배 원장은 “하지만 대장암은 대장용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별도의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며 “또한 대장암으로 발전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1기, 2기에서 발견하면 제거 수술과 부가적인 치료를 더해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한다.

대장암 예방... 자극적인 음식과 과도한 음주는 금지, 정기 검진은 필수

천상배 원장은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다 보면 일부 환자들의 경우 검사 시기를 놓쳐 대장 용종이 이미 암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가 많다”면서 “50세 이후 대장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부터는 의료진과 상의 후 정기적인 검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더불어, 대장암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소화불량,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증상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천내과의원 천상배 원장]프로필-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박사 학위 취득-세브란스병원 인턴, 레지던트 수료-강서성모병원, 강서제일병원 제1내과 과장-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지도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세브란스병원 진료협력 자문의주연구 논문-위암 진단 내시경 초음파 연구 : 석사학위 취득-대장암 세포 사멸 연구 : 박사학위 취득-위암 진단 내시경•초음파 논문 : 대한소화기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대한내과학회 상임이사-대한개원내과의사회 부회장-대한위장내시경학회 부회장-대한임상초음파학회 상임이사-강서구의사회 회장-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회원-대한검진의학회 평생회원
[천내과의원 천상배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박사 학위 취득, -세브란스병원 인턴, 레지던트 수료, -강서성모병원, 강서제일병원 제1내과 과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지도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세브란스병원 진료협력 자문의주연구 논문, -위암 진단 내시경 초음파 연구 : 석사학위 취득, -대장암 세포 사멸 연구 : 박사학위 취득-위암 진단 내시경•초음파 논문 : 대한소화기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대한내과학회 상임이사,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부회장, -대한위장내시경학회 부회장,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상임이사, -강서구의사회 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회원, -대한검진의학회 평생회원

 

천상배 원장은 “평소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도한 음주 역시 삼가야 한다”며 “내장기관의 운동에 도움을 주는 섬유질,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면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천내과의원 천상배 원장은 대한내과학회 법제이사, 대한위장내시경학회·대한개원내과의사회 부회장, 강서구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천상배 원장은 2018년 1월 의협회관 신축에 기금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의협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내과의원은 오랜 세월동안 지역 주민들의 온갖 자잘한 병과 크고 작은 고통들을 어루만지고 치유해 왔다. 천상배 원장은 소화기 내과를 비롯, 순환기 내과, 성인병 등 각종 내과 질환에 있어 명의로 알려졌는데 수십년 동안을 지역과 주민의 주치의로 살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