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2025년 전기차 100만대, 점유율 10% 이상... 글로벌 리더 되겠다”
정의선 “2025년 전기차 100만대, 점유율 10% 이상... 글로벌 리더 되겠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7.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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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동영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동영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5년 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업체로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뉴딜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의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영상 연결로 출연해 "그린 뉴딜 대표기업으로 소개할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며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푸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미래 친환경차 사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도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잘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그룹의 비전을 소개하면서 "내년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를 달린다”고 정 부회장은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최근 삼성, SK, LG를 차례로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을 협의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소전기차와 관련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연료전지시스템은 20년간 140여개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했으며 3∼4년 안에 수명을 2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동영상으로 참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동영상으로 참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어 그는 "이 시스템은 선박,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생활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 할 수 있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며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도심형 항공기(UMA)를 2028년까지 상용화해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혁명을 이끌어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그린 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방향"이라며 "현대차그룹도 저탄소, 나아가 제로탄소 위해 수소전기차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부품협력사와 협력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겠다”며 “이번 회의가 앞으로 더 좋은 정책으로 이어져 한국 자동차 산업 뒷받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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