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故 박원순 시장 장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시민분향소 설치”
서울시, 故 박원순 시장 장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시민분향소 설치”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7.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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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에서 "현재 박 시장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다"며 "서울시에서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런 경우(서울특별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런 방식의 서울특별시장(葬)은 처음"이라며 "조문을 원하는 직원을 위해서 청사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 기간은 5일장으로 발인은 13일"이라고 덧붙였다. 장례위원장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조문과 관련해서도 "청사 앞에 이날 중 분향소를 설치하면 조문을 받을 것"이라며 "일반 시민들께서는 병원보다는 시청 쪽으로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유서에 대해선 "사망 관련 내용에 대해선 아직 아는 것이 없다"며 "이번 주말을 비롯해 당분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이 전직 비서에 의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데 대해서 김 국장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 알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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