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3연속 상한가 기록... 사흘만에 코스피 시총 16위 진입
SK바이오팜 3연속 상한가 기록... 사흘만에 코스피 시총 16위 진입
  • 최수희 기자
  • 승인 2020.07.0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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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오른쪽 두번째부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를 알아보는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정일문(오른쪽 두번째부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를 알아보는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최수희 기자] SK바이오팜이 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첫 사례로 3거래일 만에 주가는 공모가(4만9000원)보다 4배 이상으로 올랐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337.7%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주가는 가격 상승 제한폭인 30.0%까지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SK바이오팜 주가는 21만1000원으로 거래 시작가보다 다소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반등한 SK바이오팜의 주가는 3일보다 4만9500원(30.0%) 오른 21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6조7982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16위까지 올랐다. SK (262,000원 상승10000 -3.7%)(18조4344억원)와 SK텔레콤 (225,000원 상승4000 1.8%)(18조1678억원)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이틀 동안 하루에 100만주도 채 거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부터 의무보유 요건에 걸리지 않는 기관·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세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SK바이오팜은 앞선 2거래일과 달리 중간에 상한가가 잠시 풀리면서 거래량이 폭발했다. 13시 기준 주가는 SK바이오팜 공모가인 4만9000원의 4배를 뛰어넘었다.

SK바이오팜의 기관 투자자 물량 가운데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은 631만920주로 확인됐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391만5662주다. 이들 투자자가 일부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엄청난 시세 차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주가 향방은 예측불가다. SK바이오팜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펀더멘탈보다 수급 측면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제 SK바이오팜 주가는 밸류에이션이 무의미한 구간"이라며 "SK그룹의 바이오 회사라는 상징성과 비교적 적은 유통주식수, 공모가의 밸류에이션 매력,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감 등으로 주목받았는데, 이미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집하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하는 등 상장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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