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듣지 않아서...” 산속에 8살.9살 두 아들 나체로 방치한 엄마 체포
“말을 듣지 않아서...” 산속에 8살.9살 두 아들 나체로 방치한 엄마 체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6.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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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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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훈육한다며 어린 두 아들을 산에 데리고 올라가 옷을 모두 벗겨 방치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0일 8살과 9살 두 아들의 어머니인 A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40대 어머니가 어린 두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벽에 산속에 방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나체 상태에 맨발로 산에서 내려온 아이들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개화산에 8세와 9세 두 아들을 나체로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아이들은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발바닥에 피를 흘리며 새벽에 산길을 내려온 상태였고, 도로 근처에서 시민들에 의해 목격돼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육차원에서 그렇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이들은 A씨와 격리돼 아동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아이들은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아동학대 이력 및 혐의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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